[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플라스틱 제품이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가장 먼저 플라스틱 빨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2015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발견된 거북이의 한쪽 코에는 12㎝의 길이의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있었다. 펜치로 빨대를 뽑아낼 때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거북이 모습은 빨대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국내 및 해외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로 종이빨대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1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운영하던 종이빨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했다. 기존 재고 소진이 이뤄지면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일양약품도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함께 종이빨대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바다야 건강해, 종이빨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심플라이프’가 플라스틱 빨대 대체 제품인 ‘친환경 종이빨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심플라이프 친환경 종이빨대는 우수제지에서 국내 생산된다. 

해당 제품은 100% 천연 펄프와 인체에 무해한 식용접착제를 사용했다. 또한, 무표백, 무형광, 무포름알데히드, 무향의 ‘4無 원칙’을 고수하며 인체 유해성분을 배제했다.

심플라이프에 따르면, 친환경 종이빨대에 사용하는 접착제(카제인)는 우유 속에 다량 함유된 단백질로써 안전한 소재여서 기존 PVAC 접착제를 쓰는 타사 제품들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

카제인은 우유의 총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고기를 붙이는 식용 접착제로 쓰이기도 한다. 열을 가하면 접착성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심플라이프 친환경 종이빨대는 장시간 차가운 음료나 뜨거운 음료에 두어도 잘 풀어지지 않아 내구성이 강하다. 

심플라이프 친환경 종이빨대의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진 점도 이런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일반 매장에서 쓰이는 기본 빨대 형태 외에도 크라프트지빨대, 휘는 빨대(자바라 빨대),버블티 빨대 등 용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심플라이프는 우수제지의 패밀리브랜드로서 40년 제지장인 정태영 연구소장의 노하우를 비롯 자체 연구소, 다양한 특허 및 실용신안 등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해당 친환경 종이빨대는 출시 이전부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우수제지는 친환경 종이빨대의 대량 생산을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를 실시했다. 전 공정을 크린룸화 했으며, 2019년 말까지 월 생산량 5,000만 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소상공인들의 소량 주문 역시 대응 가능하도록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품용 풀칼라 인쇄기를 도입했다.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별도 문구나 로고, 캐릭터까지 인쇄가 가능해 커피전문점과 같은 브랜드들의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심플라이프 친환경 종이빨대에 대한 발주 문의는 공식 사이트 및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thebigdata.co.kr/view.php?ud=20181213152337834992c130dbe_23&mobile=1